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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영화 어거스트러쉬

by 부지런한 베짱씨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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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거스트러쉬는 2007년에 처음 개봉하였고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흥행 성적에 힘을 입어2018년과 2021년에 다시 재개봉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으로 관중의 마음을 매료시킵니다. 또한 음악과 희망이 가진 놀라운 힘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지금부터 어거스트 러쉬를 소개하겠습니다.

어거스트 러쉬 영화 포스터
주인공 에반이 기타 연주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2007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프레디 하이모어는 어거스트러쉬를 촬영하기 이전에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대중 사이에서 유명해졌었습니다. 그리고 어거스트 러쉬에 출연하게 되면서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 깊이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대한민국 가수 타블로와 배우 구혜선이 잠깐 등장했습니다. 이 장면이 한국 관객들에게는 웃음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 영화의 주인공 에반이 기타를 연주할 때 사용했던 '핑거스타일' 주법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핑거스타일 주법이 공개된 이후, 핑거스타일 주법은 실제 많은 기타 연주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이니만큼 영화 속 음악들이 모두 아름다웠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에반이 통기타를 발견하고 처음 연주했던 'Bari Improv'라는 곡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곡은 통기타 위에 쌓여있는 먼지가 날리는 모습마저 아름다워 보일 정도로 아름다웠던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음악을 연주하는 순간 관중은 에반이 음악 천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에반은 마음을 열면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 중에 오히려 중요한 것들이 더 많습니다. 바람, 공기, 사람의 마음... 이것들은 모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열면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타인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각박해져버린 상황에선 괜히 마음을 열었다가 자신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걱정이 돼서 상대에게 마음을 열어볼 시도조차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고립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다 보면 우리의 인생이 조금씩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에반은 들판 중간에 서서 마치 지휘자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풀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뉴욕 월든 카운티라는 보육 시설에 보내져서 그곳에서 11년을 자랐습니다. 에반은 음악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심지어 에반 자신도 자신이 음악 천재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에반이 지내던 보육 시설은 여느 보육 시설과 다를 것 없이 어둡고 음침하며 방치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반은 음악이 들리지 않는 곳에서도 자연과 주변 사물의 소리에서 음악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보육 시설에서 같이 생활하던 다른 친구들은 이미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은 다 잃어버린 채 살아갔지만, 에반은 11년을 고아원에서 지내면서도 자신은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반은 자신에게 오는 입양에 대한 제안을 매번 거절합니다. 에반은 음악을 믿었고, 부모님이 자신이 악기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아빠 루이스는 기타를, 그의 엄마 라일라는 첼로를 연주하는 음악가였습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음악이라는 것으로 마음이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라일라는 에반을 임신하게 되었지만, 루이스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녀와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라일라는 에반을 낳아서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는 라일라가 뱃속의 아기 때문에 그녀가 음악을 포기하게 될까 봐 불안했습니다. 어느 날 라일라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에반을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라일라의 아버지는 라일라에게 뱃속의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갓 태어난 에반을 고아원에 보냈습니다. 에반은 부모님을 찾기 위해 고아원에서 나와 길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기타를 치는 친구 '아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반은 아서가 살고 있다는 장소까지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갈 곳 없는 고아들이 모여서 살고 있었고, '위저드'라는 아저씨는 그 어린 친구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오도록 시키고 있었습니다. 위저드는 에반의 재능을 바로 알아차리고, 에반에게 '어거스트 러쉬'라는 예명을 지어주며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게 해서 돈을 벌어오게 했습니다. 한편, 에반의 아버지 루이스는 라일라와 헤어진 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고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며 지내고 있었고, 라일라 또한 아이를 잃고 음악을 접고 아기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라일라의 아버지는 라일라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11년 전, 라일라가 출산했던 아이가 살아있고, 고아원에 보내졌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라일라'는 자신이 11년 전에 출산했었던 아이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결국 에반의 믿음대로 우여곡절 끝에 루이스, 라일라, 에반 이 셋은 음악을 통해 기적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보게 됩니다. 이 셋이 만나게 되는 과정은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에반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영화의 끝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희망의 힘.

이 영화에서는 '희망'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불의의 사고로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어 접합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이 수술을 마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 앞에 좌절하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게 되고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합니다. 그만큼 희망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 전체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집니다. 이 영화에서 에반은 고아원에서 11년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과 소망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의 소망대로 그의 삶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 속에 있을 때, '희망'이라는 단어를 한 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희망은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어려움에서 건져내어 우리가 바라는 곳까지 이끌어 갈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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